수강생 이야기
사무직들의 경우엔 업무를 편하게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으니 배워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세 아이의 아빠로 열심히 직장 생활 중인 서른 일곱 살 민병준이라고 합니다. 저는 원래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여 생산 쪽 일을 하다가, 19년 말부터 회사의 전사 시스템 ERP와 SRM을 구축하는 TFT에 참여하게 되며 현재는 시스템에 대한 운영과 혁신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전사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개발자분들과 의사소통하며 어려움을 겪는 일이 많았는데, 이런 부분을 보완하고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또한, 시스템 운영 및 혁신 업무를 하며 실제로 업무에서 코딩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코딩을 활용해서 업무 효율을 높이고 싶다는 니즈가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매달 데이터를 뽑아서 엑셀 가공을 반복적으로 많이 하는데 SQL을 활용하면 좀 더 빨리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코드잇에서 공부를 하기 전에도 여러 방법으로 코딩 공부를 했었는데요. 회사에서 매달 파이썬이나 SQL 등 온라인 강의가 열리는 게 있는데 수강신청해서 들어봤고, 개인적으로 다른 사이트에서 유료로 강의를 들어보기도 했어요.
그런데 지속적으로 하지는 못했어요. 강의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거든요. 초심자들이 꾸준히 관심을 갖고 하기에는 쉽지 않았죠. 그러다가 우연찮게 회사 게시판에서 코드잇 한 달 무료 수강 신청을 받는 것을 보게 되었어요. 한 달 동안 이용해 보니 코드잇은 초심자도 프로그래밍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강의가 구성되어 있더라고요. 만족스러워서 지금은 개인적으로 일 년 수강권을 끊어서 듣고 있어요.
우선 가장 좋았던 점은 강의를 들으며 바로 코드를 실행하며 실습할 수 있는 환경이에요. 다른 곳들 같은 경우 기본적으로 프로그램 설치도 해야 해서 번거롭고, 실습을 위한 파일 업로드도 잘 안 되었거든요. 코드잇에서는 강의를 통해 개념을 배우고 바로 실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초심자들도 꾸준히 흥미를 갖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그리고 직접적인 프로그래밍 언어 외에 교양 지식도 배울 수 있다는 점도 좋았어요. 예를 들어, 최근에는 클라우드 관련 강의를 듣고 있는데요. 개발자나 컨설턴트들이 사용하는 전문 용어를 알아들을 수 있으니, 실제 업무를 하며 대화를 이해하는데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
예전에 파이썬을 배우기는 했는데, 몇 달 지나니까 다 까먹더라고요. 그래서 파이썬 기초부터 다시 수강해서 데이터 분석 강의까지 수강했어요. 그중에서는 Dataframe이랑 데이터 분석 시각화 관련 강의들이 인상 깊었어요. 저희가 업무상 장표 같은 것들을 많이 만드는데, 엑셀로 하다 보면 분명히 한계가 있거든요. 코드잇에서 배운 개념을 활용하면 상관관계를 표현한다거나 그런 부분들을 해소할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파이썬을 활용하여 주가정보를 월별 종가로 받아서 액셀 파일로 자동으로 추출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어요.
제가 퇴직연금 투자를 하고 있는데요. 85가지 종목의 주가 정보를 엑셀에 정리해서 어떠한 로직에 따라 몇 가지를 선택해서 투자하거든요. 예전 같은 경우는 이거를 하나하나 종목코드 검색하고, 조회하고, 가격을 엑셀에 넣고 이런 식으로 했어요. 이런 작업을 총 85번을 반복해서 하다 보니까 매번 1시간 넘게 걸리고, 새로운 종목이 추가된다고 하면 시간이 배로 걸려서 힘들었죠.
그런데 코드잇의 강의를 듣다 보니까 Dataframe이 어찌 보면 엑셀과 비슷한 구조인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이러한 작업들을 자동화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주가 정보 받는 방법이나 csv 파일을 엑셀 파일로 변환하는 방법 등을 구글링해서 찾아본 다음 코드를 직접 짜보게 되었습니다.
먼저 csv 파일에 저장되어 있는 티커(Ticker)를 불러와서 리스트에 변수로 저장했고요. pykrw라는 주가 정보를 스크랩하는 파이썬 라이브러리를 활용해서 한국거래소에서 월별 종가만 가져오는 형태로 구현했습니다. 원하는 시작 날짜, 종료 날짜를 넣은 다음 실행하면 엑셀 파일로 정리되어서 나오는 거죠.
가장 중요한 것은 일단 포기하지 않는 것이겠죠. 근데 저도 수업 들으면서 ‘진짜 나는 진짜 재능이 없는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할 때가 많아요. 도저히 해설을 읽어봐도 이해가 안 가고 ‘이게 벽인가. 항상 난 여기서 멈춰야 되나.’ 이런 생각을 했었어요. 근데 그때 저 같은 마음을 가지고 다른 분이 질문 게시판에 쓴 글을 보게 되었는데요. 답변이 굉장히 기억에 남아요. “지금 막히더라도 그냥 막히는 건 인정하고 그 뒤에 듣다가 다시 앞으로 돌아오면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부분도 있을 거다.”라는 내용이었는데요. 이런 글들을 보면서 ‘그래. 한 번 끝까지 해보자.’라고 마음을 다잡게 되었어요. 실제로 그분 말대로 조금 더 진도를 나갔다가 다시 보니까 또 이해되는 부분도 있더라고요. 결국 계속 포기하지 않고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코드잇은 꾸준히 공부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해줘서 좋아요. 앞서 말씀드렸던 수강생 간의 소통뿐만 아니라 학습 환경 측면에서도요. 레벨이나 배지를 모으는 시스템이라든지, 카카오톡으로 공부할 시간이 되면 알려준다든지, 오늘 얼마나 공부했는지 보여준다든지. 이런 부분들이 꾸준히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모든 직장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제가 저희 팀원들한테도 좋다고 이야기를 많이 하거든요. 코딩이라 하면 막연히 전문가들의 영역이라고 좀 거리감을 느낄 수 있는데요. 하지만 사무직들 같은 경우는 데이터 정리를 많이 할 텐데, 배워두면 업무를 편하게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으니 배워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SQL 데이터 분석 강의를 들었는데, 좀 더 깊게 배워보고 싶어서 다른 SQL 강의들을 더 수강할 계획이에요. 그리고 제가 해외투자도 하고 있는데요. 최종적으로는 백테스트 프로그램과 제 자산을 기록하고 관리할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을 웹으로 구현해 보고 싶은 목표가 있어요. 그래서 나중엔 웹 퍼블리싱과 JavaScript 강의도 수강해서 직접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저에게 코드잇이란 하고 싶은 것들을 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버킷리스트 같아요. 하고 싶은 것들을 해내기 위해 해야 할 리스트도 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