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생 이야기
저는 데이터 분석이 마치 ‘현미경’ 같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지나치는 데이터 속의 의미를 꺼내 보여주잖아요.
안녕하세요, 코드잇 수강생 김진규입니다.
예전에는 소방 설비 점검 일을 했고, 지금은 자격증을 따서 전기 설비 관리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부업을 하고 싶어서 시작했어요. 사실 부업도 선택지가 참 많잖아요. 그런데 저는 시간이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나이가 들어서 퇴직한 이후에도 계속할 수 있는 일이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점에서 데이터 분석이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처음에는 유튜브에서 데이터 분석이나 웹 크롤링 같은 기술들을 접했는데, 공통적으로 ‘파이썬’이 기본이 되더라고요. 근데 저한텐 기초가 너무 부족했죠. 그래서 "기초부터 제대로 배워보자" 생각했고, 마침 코드잇에 국비 지원 과정이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과정을 신청하기 전에 무료 강의들도 들어봤는데 시작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국비 교육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처음엔 부업으로만 생각했지만, 활용 범위가 정말 넓더라고요. 예를 들어 자영업자들을 위한 메뉴 개발, 유동 인구나 고객 분석, 부동산 입지 분석, 웹스토어 매출 증대를 위한 A/B 테스트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런 분석들을 하려면 웹 크롤링과 파이썬 기반의 데이터 분석이 필수라는 걸 알게 됐고, 그래서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네, 유튜브나 다른 인강 플랫폼도 여러 번 시도해 봤는데, 코드잇은 확실히 초보자에게 더 친절한 구조였어요.
가장 좋았던 건 파이썬 환경 설정이 필요 없다는 점이었어요. 초보자 입장에서는 환경 세팅만으로도 큰 벽을 느끼거든요. 코드잇은 그런 부담 없이 바로 실습을 시작할 수 있어서 진입 장벽이 낮았습니다.
또 하나는 AI 피드백 시스템인데요. 다른 강의에서는 내가 뭘 잘못했는지 몰라서 혼자 헤매는 경우가 많았는데, 코드잇은 작은 오타나 띄어쓰기 실수까지 실시간으로 짚어주니까 훨씬 수월했어요. 이런 점들이 초기 학습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가장 컸던 이유는 무료 강의로 먼저 체험해 볼 수 있었다는 점이에요.
그걸 해보니까 “아, 이건 나한테 맞을 수도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고, 이후 국비 지원 과정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죠. 비용 부담 없이 단계별로 학습할 수 있는 구조가 저에겐 정말 잘 맞았어요. 전체 비용 중 10%만 자부담하면 되니까, 합리적인 가격으로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이에요.
제가 어떤 일을 시작할 때 항상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파일럿 테스트’거든요.
처음부터 무작정 큰돈 들이지 말고, 작게 시작해서 나에게 맞는지 판단해 보는 거요. 그런 점에서 코드잇은 진입이 정말 매끄러웠습니다.
그리고 역시 AI 피드백 시스템도 큰 이유였어요. 운동도 혼자 하는 것보다 PT 받으면 훨씬 효율적이잖아요. 코딩도 마찬가지로, 사소한 실수나 내가 잘못 짚은 부분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피드백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강의가 짧고 간결했다는 점이 정말 좋았어요.
보통 인강이 1시간 넘게 이어지면 집중하기가 힘든데, 코드잇 강의는 10분 내외로 짧게 구성돼 있어서 나이가 좀 있는 저에게도 부담 없이 들을 수 있었어요. 강의가 짧다 보니 “이 개념은 이해했다” 싶으면 바로 다음 강의로 넘어갈 수 있고, 자연스럽게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었어요. 또, 짧아서 “하나 더 해볼까?” 하다 보면 어느새 1시간 넘게 공부하게 되더라고요.
이런 구조 덕분에 학습에 대한 심리적인 부담감이 낮고, 몰입도는 높다는 게 큰 장점이라고 느꼈습니다.
가장 막막했던 건 파이썬 환경을 처음 세팅할 때였어요. 유튜브나 글로는 ‘이렇게 설치하라’고 하는데, 막상 따라 하다 보면 오류가 생기고, 실행은 되는데 모듈 설치가 안 되고… 그런 시행착오가 반복되다 보니 공부를 시작도 못 한 채 몇 번이고 포기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는 게 제일 어려웠던 일"이었던 것 같아요.
과제를 통해 성취감을 정말 많이 느꼈어요.
처음엔 쉬운 문제는 재미있게 풀었고, 뒤로 갈수록 점점 복잡해지면서 궁리도 많이 해야 했죠. 직접 찾아보고 고민해서 코드를 제출했는데 오류가 나면 또 좌절하고... 그러다 여러 번 시도 끝에 정답을 제출해서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을 때, 그때 정말 뿌듯했습니다.
데이터 분석 과정 마지막 실습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4일 넘게 고민하고, AI에게 물어봐도 잘 풀리지 않았거든요. 오류도 13번 넘게 나고, 환경 설정 문제도 겹쳐서 코드를 다른 데서 작성한 후 옮기고, 붙이고... 그렇게 일주일 정도 걸렸는데, 최종 제출이 됐을 때 정말 감격스러웠습니다.
아직 ‘완전히 수월하다’고 하긴 어렵지만, 예전보다는 확실히 나아졌어요.
예전에는 AI가 파이썬 코드 보여주면 그냥 외계어 같았는데, 지금은 "아, 이게 그래서 이렇게 되는 거구나" 정도는 이해가 가요. 마치 영어를 처음 배울 때는 못 알아듣다가, 어느 순간 단어가 들리기 시작하는 느낌이랄까요. 아직 완전히 써먹을 수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제는 한 발 정도는 디딘 것 같아요.
직장을 다닐 수 있는 나이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요.
소득의 유무를 떠나서, 퇴직 후에도 의미 있는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습니다. 저희 부모님이나 주변 어르신들을 보면 퇴직하고 나면 딱히 할 게 없어 멍하니 시간을 보내시더라고요.
파이썬이나 챗GPT 같은 기술은, 내가 직접 뭔가를 하지 않더라도 무언가를 창의적으로 만들어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느꼈습니다. 수익이 나면 좋겠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공부하면서 발전해가는 과정에서 얻는 희열도 엄청 크더라고요.
AI가 결괏값을 정리해 줄 때, 놀라운 순간이 많아요.
그걸 이해하려면 기초적인 언어와 원리를 알아야 한다는 걸 깨달았죠. 우리가 영어를 배우려면 알파벳부터 배우듯이, AI에게 무언가를 ‘시키려면’ 내가 먼저 알아야 해요.
단순히 정보를 검색하는 걸 넘어서서, 더 복잡하고 가치 있는 결과를 얻으려면 프로그래밍과 데이터 분석 같은 기반 지식이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코드잇 강의는 그런 시작을 굉장히 부드럽고 부담 없이 할 수 있게 도와줬고요. 도전 욕구를 자극하는 수준의 난이도까지 적절히 갖춰져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뉴스나 주변 사람들 말을 들으면 "부동산이 오를 거다", "경기가 나빠진다" 이런 말들이 많잖아요. 그런데 그게 진짜 근거 있는 이야기인지 궁금한 사람들이 있을 거예요. 저도 그렇거든요.
‘근거를 알고 싶은 사람’, 그리고 ‘직접 데이터를 모아서 의미를 찾아내고 싶은 사람’이라면 데이터 분석이 큰 도움이 될 겁니다. 남들이 하는 말에 휘둘리기보다는, 스스로 데이터를 해석하고 진위를 판단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싶은 사람. 그런 분들에게 정말 추천하고 싶어요.
저는 데이터 분석이 마치 ‘현미경’ 같다고 생각해요.
우리 주변에 미생물처럼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 존재하는 것들이 있잖아요. 그걸 볼 수 있게 해주는 게 현미경이듯,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데이터 속에도 엄청난 정보가 숨겨져 있는데, 그 의미를 꺼내 보여주는 도구가 데이터 분석이라고 느꼈어요. 그런 점에서 큰 가치를 느꼈습니다.
코드잇에 학습 로드맵이 있잖아요. 저는 지금 1단계를 막 마쳤고, 앞으로 웹 크롤링이나 고급 분석 단계까지 끝까지 따라가 볼 계획입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배우고 나면 실전에 도전해 보려고 해요. 예를 들어 크몽 같은 플랫폼에서 작은 의뢰를 받아보면서 실전 경험을 쌓고, 거기서 부족한 점을 또 공부해 나가려고 생각 중입니다.
영어를 처음 배웠을 때가 떠올랐어요. 그땐 정말 무슨 말인지 전혀 몰랐는데, 알파벳부터 문장의 구조까지 조금씩 배우다 보니 어느 순간 "아, 이 말이 이런 뜻이구나" 하고 이해가 되기 시작하잖아요.
코드잇에서 파이썬과 데이터 분석을 배우면서도 비슷한 경험을 했어요. 예전엔 챗GPT나 유튜브에서 프로그래밍 얘기를 들어도 잘 몰랐는데, 지금은 "이래서 이런 말이 나왔구나" 하는 식으로 이해의 폭이 훨씬 넓어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내가 뭘 더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또 하나 ‘등산’을 예로 들어서 말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멀리서 보면 그냥 하나의 산처럼 보이지만, 막상 직접 올라가 보면 나무도 있고, 바위도 있고, 코너를 돌 때마다 풍경이 달라지잖아요. 공부도 마찬가지였어요. 멀리서 보기만 할 땐 잘 몰랐는데, 실제로 시작하고 나니까 내가 어떤 분야에 더 관심이 있는지도 알게 됐죠. 저는 직접 해보면서 ‘아, 나는 데이터 분석 쪽이 더 맞는 것 같다’는 판단을 할 수 있었어요.
저한테 코드잇은 "좋은 계기"였어요.
예전엔 파이썬 설치만 하다 오류 나면 지우고, 또 깔다가 포기하고... 그 반복만 했는데, 지금은 그 단계를 넘어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사람'의 출발점에 섰다고 느낍니다.
헬스장만 등록하고 운동 안 하던 사람이, 이제는 직접 운동도 해보고, 어디가 부족한지도 아는 상태가 된 것처럼요. 그런 계기를 만들어준 게 바로 코드잇이었습니다.
Interviewee 김진규
Editor 조영경, 신명진, 허가은
Photographer 정승호
김진규님이 들었던 강의